복잡한 도심 한복판이 MZ세대 원픽 피서지가 된다면 믿을 수 있을까. 바다 없이도 시원한 여름휴가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 대전 0시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해 200만 명이 몰린 대전 0시 축제는 대전을 ‘대한민국 여름축제의 수도’이자 ‘여름휴가 전국 톱10’으로 랭크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다. 올여름도 그 뜨거운 열기를 시원하게 잇는 대전의 0시의 마법이 시작된다.
MZ세대가 선택한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
올해로 3년 차를 맞는 대전 0시 축제는 명실상부 대전의 대표 여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국내 축제 중 단일 기간 최다 방문객인 200만 명을 기록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모았고 여름철 비수기 속에서도 원도심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지역 경제 활성화 축제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전체 방문객 중 MZ세대의 방문 비율이 54.4%25에 달했다는 것. ‘대전 부르스’로 대표되는 도시의 과거를 회상하는 중장년층은 물론, 레트로 감성을 즐기는 젊은 세대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트렌디한 여름 축제라는 호평을 받았다. 먹거리·볼거리 중심의 행사에 그치지 않고 과거·현재·미래를 넘나드는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를 통해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과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점도 지역 축제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올해 ‘머무는 축제’에서 ‘체류형 축제’로
올해는 ‘머무는 축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체류형 축제’로의 변화를 예고하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순한 축제 방문을 넘어, 대전에 머물며 관광과 문화, 체험을 두루 즐기는 여름 여행의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이에 맞춰 축제 주요 체험과 이벤트는 기존 낮 시간대에서 저녁 시간대로 변경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도심 전체가 늦은 밤까지 생동감 넘치는 여름 피서지로 거듭날 것로 기대된다. 여기에 퍼레이드, 거리 공연, 야간 문화행사 등도 함께 어우러지며 대전 도심 전체가 밤낮없이 이어지는 축제의 무대로 다시 태어 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5-08-14 10:24:38
김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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