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사제집단의 망동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종북구현사제단인가. 아니, 이 사람들 정말로 천주교에 속한 목자들인 사제단이 맞기는 한 것일까.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소속 사제들은 11월 22일 오후 7시부터 전북 군산시 수송동성당 본당에서 불법 선거 규탄과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미사를 치렀다.

소위 정의구현사제단은 천주교의 공식조직이 아니다. 또 이번 박근혜 대통령 사퇴 미사도 정의구현사제단 전체의 결정이 아닌 전주교구 소속 신부들의 단독 결정이다.

이 미사에 대해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은 성명을 내고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의식화된 일부 사제들이 만든 임의단체로 국책사업들에 반대하면서 좌파적 정치 선동과 종북 행각으로 교회와 국민을 분열시켜온 망국적 집단"이라며 힐난했다.

이어 "사제단 사제들은 좌파 · 종북적 분열 책동을 중단하든가 사제복을 벗고 정치에 나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참으로 충격적인 일"이라며 "일부 종교인들이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종교 본연의 업무보다 정치에 개입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도 "기도는 잘 되기를 바라면서 은총을 기원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잘 되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종교인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당선된 정통성 있는 대통령을 부정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으며, 국민화합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결국은 국민의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소위 정의구현사제단에 속한 일부 신부와 수녀는 어찌하여 사사건건 우파 정권의 정통성에 시비를 걸고 나서는가. 나아가 무슨 까닭에 사사건건 3대 세습 패륜 도당 북괴의 편을 들고 나서는가. 이들이 과연 평화와 사랑을 내세우는 천주교의 목회자가 맞는가. 이들은 천주교 목회자의 탈을 쓴 종북좌파 집단이다.

소위 정의구현사제단은 기회 있을 때마다 “김일성 주체사상은 훌륭한 사상” “김수환 추기경의 국가보안법 필요성 강조는 노망” “KAL기 폭파범 김현희는 가짜” “천안함 북한 소생 단정 부가” 등을 주장해왔다.

뿐만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투신한 부엉이바위는 부활과 승천의 자리”라고 예수를 모욕한 신부도 있었고, 제주도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로 그린 만화를 배포한 신부도 있었다. 이런 자들이 과연 신부가 맞는가. 이들이야 말로 신부가 아니라 세속 정치집단이며 종북사제집단이다.

김일성과 김정일 세습 독재 치하에서 희생당한 천주교 교우들을 생각해보라. 6.25전쟁 중에 북괴 도당에게 억울하게 총살당하거나 옥사한 교우도 많았다. 천주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잔악한 고문을 당하거나 행방불명된 신부, 수녀, 평신도도 많았다. 이들이 피흘려 마련한 것이 오늘날 한국 천주교의 초석이다.

이처럼 처절한 순교의 역사를 지닌 한국 천주교회에서 북괴 3대 세습 독재체제를 지지하는 종북 좌파 사제단이 나온다는 것은 언어도단이요 어불성설이다. 이석기와 같은 종북 좌파가 횡행하는 시기에 국가보안법 폐지와 국정원 해체를 들고 나서는 자들이야 말로 북괴정권을 위해 앞장선 이적 집단이다.

평신도들이 수녀들을 높이 보고 존경하는 것은 속세를 버리고 하느님께 일생을 바치기로 서약했기 때문이지 종북의 앞잡이가 되어 거리로 뛰쳐나가라는 것이 아니다. 국가보안법 폐지, 해군기지 건설 반대, 국정원 해체, 송전탑 반대, 한미FTA 반대..... 이런 것이 수녀들이 외칠 말들이 아니다. 안보전문가도, 환경전문가도 아닌 수녀들이 대신할 일이 아니다. 일부 수녀들이 일부 신부들에게 부화뇌동하여 데모꾼으로 전락한 것을 대다수 신자들은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 더 이상 고결하고 순결한 수녀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지 말고 교회로 돌아가기 바란다.

세계 최악의 인권 부재 북한은 굳이 외면하면서 한국의 민주주의를 탓하는 자들이 무슨 천주교 성직자란 말인가. 이들이 주장하는 대로 국정원을 해체하면 자기들이 간첩도 잡고 북괴의 해킹도 막고 국가안보를 책임지겠다는 말인가. 이들의 종북 행각은 꼬박꼬박 교무금을 납부하고 진심으로 하느님을 믿는 신실한 천주교우들을 능멸하고 우롱하는 처사가 분명하다.

천주교 안에서도 뒤늦게나마 대한민국 수호 천주교인 모임을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로마교황청에서는 어찌하여 이런 터무니없는 자들을 하루 빨리 파문시키지 않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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