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10일 두번째 TV토론에서 첫 번째 발언한 이정희후보 발언이 박근혜후보에게 던져지자 순간 토론장은 긴장감이 나돌았다. 당황한 박후보는 이번에도 문재인 민주통합당, 이정희 대선 후보의 집중 공세를 받았다. 박 후보와 이 후보 간 공방으로 문 후보의 존재감이 부족했던 첫 토론회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문 후보는 박조목조목 설명하는 변호사 특유의 화법을 취했고 이 후보는 문 후보보다 박 후보 비판에 집중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의 비난성 질문에 준비한듯 대처했지만 문 후보의 질책에는 다소 당황한 모습도 보였다.
이 후보가 박후의 정치 대물림 과 세금 탈루 사실을 집중 맹공하자 박후보는 당황하는 모습이 역역했고 시중 상기된 표정이었다.
잃을게 없는 이후보는 임금 노동자 현실과 최저임금을 집요하게 잡고 늘어지면서 디테일한 수치도 언급하며 토론을 흥미있게 가져갔다.
문 후보는 곧이어 박 후보의 심장 질환 등 4대 중증 질환 국가 지원 공약을 언급하며 심장 질환은 책임지고 간 질환은 책임지지 않는다는것이 맞느냐면서 4대 중증 환자는 전체의 15%밖에 되지 않아 나머지 80%가량은 의료비 경감에서 제외된다고 공세을 폈다.
박 후보는 "올해 최저임금이 얼마냐"는 이 후보의 질문에 "4580원"이라고 말한 뒤 이 후보를 향해 "대선 후보 토론에 나와서 스무고개 하듯이 토론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주제에서 벗아난 공방을 되풀이하다가 사회자로부터 주의를 받았는데 지나치게 한 후보를 의식하여 사회자의 반복되는 주의멘트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 후보가 박 후보에게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6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답한 일을 지적하며 "비자금이고 전형적인 지하경제인데 상속세와 증여세를 냈느냐"고 묻자 곤혹스러워하며 “국고보조금 27억원을 받으면 '먹튀'에 해당한다"고 응대하며 맛불을 놓았다
이번 토론은 문후보, 이후보, 박후보순으로 점수를 줄 수 있다는것이 중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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